작성일
2023.02.08
수정일
2023.02.08
작성자
미래에너지동력연구실
조회수
1322

(이직 인사) 전북대에서 마지막 인사 남깁니다.

안녕하세요, 미래에너지동력연구실 이정우입니다.

이 홈페이지의 마지막 글을 벌써,
그것도 이직 인사로 남기게 되다니
기분이 참 묘합니다.

2020년 3월 전북대에 부임한 이후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1년 반 내지 2년 가까이를
없는 시간처럼 보냈고,
사실상 학교 생활이라 할만한 건 작년 한해 였던 것 같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많은 학생분들과 사제의 연도 맺고,
교수님들과도 어느 정도 소회를 깊이 나누었습니다.
짧다면 짧은 시간,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 짧은 그 시간에 많은 감정을 느끼고 또 배우고 갑니다.

짧게 다시 한번 이직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,
2023년 3월 1일부로 충남대학교 공과대학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(구 선박조선해양공학과)로 부임하게 됩니다.
제 가족이 모두 대전에 살고 있고, 주요 협력기관들도 대전에 있기에 이직을 결심하게 되어
함께 해준 전북대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드립니다.

두서없이 느낀바를 말씀드리면, 전북대는 참 좋은 학교입니다.
학교 교정도 너무나 이쁘고, 사람들도 모두 원만하고 학생들도 착하고 성실하고 모난 것 하나 없는 학교입니다.
다만 전라북도에 현대자동차 상용부분 및 효성, KIST 전북분원, 군산에 일부 연구원 등을 제외하고
메인 기업이나 연구소가 부족하고 특히나 -IST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원이 없기에 학생분들에게 자극을 줄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 느꼈습니다.
그래서인지 학생들이 본인 실력에 비해 심하게 겸손해요.
하나 더 나아가 얘기하면 자신감이 부족해보였습니다.

3년간 수업을 하고 석사를 배출하고 석사과정들을 길러내면서 느낀 것은
정말 전혀 부족함없이 잘 해주는 실력있는 학생들입니다.
모쪼록 전북대 학생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,
여러분들이나 여러분을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 모두
전북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보더라도 경쟁력이 충분한 구성원들입니다.
지금보다 1 % 더 한발 나아가려고 노력하시고 자신감을 보여주신다면
지금보다 더 높은 위상을 가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.

저는 충남대로 가게 된다면 학과 특성에 맞추어 선박과 드론 등 모빌리티 동력원에 연구를 치중할 생각입니다.
여건이 허락한다면 실험장치도 꾸미고, 주변 기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
크게는 무탄소 연료에 대한 연소기반 에너지변환 연구와
모터/배터리 등 전기장치에 대한 열해석으로 두 축을 이룰 생각입니다.

그리고 현재 석사재학생 및 석사입학예정학생, 그리고 저와 함께해줄 학부연구생들에 대해서는
끝까지 동행하고자 합니다.

여러모로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.
아쉬움 감정도 남지만 그보다는 미안함이 더 큽니다.
전북대 학생 여러분과 구성원분들의
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항상 기원하겠습니다.

이제 전북대와 함께한 3년의 추억은
제 가슴 속 한 켠에 잘 정리하여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.

감사했습니다.

2023.02.08.

이 정 우 올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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